[광주=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사고 발생 15일째인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두 번째 실종자의 흔적 등이 확인됐다.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25일 밤 구조대원들이 상층 단면부에서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5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된 긴급 브리핑에서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을 맡고 있는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구조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통해 이날 27층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수색하던 중 오후 5시 30분쯤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됐고, 이는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 서장은 “오후 5시 30분쯤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고, 이어 6시 40분쯤 잔해에 투입한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확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붕괴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과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총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4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소방당국 등은 전날부터 24시간 수색 체제를 가동, 수색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