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 제조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Relay)는 전기·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회로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위치 장치로, EV 릴레이는 직류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와이엠텍 매출의 93%가 EV 릴레이 사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와이엠텍은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직류 고전압을 연결(ON) 혹은 차단할 때(OFF) ‘아크’라고 불리는 전기불꽃을 유도하는데, 이 기술은 전기전자, 기계공학, 신소재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기술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기존엔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전방시장도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정책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EV 릴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주요 ESS 기업 등 21개국 35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와이엠텍의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2%, 432.1%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실적이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상장 후 회사는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시장이 요구하는 주요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선진 기술 기업으로서,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더불어 직류 고전압 차단기술 연구를 거듭해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및 ESS로 대표되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산업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엠텍은 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오는 8월 25~26일 수요예측, 8월 31일~ 9월 1일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