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수고 모텔에 숨어든 남성, 체포되자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재물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
체포 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 읊어
  • 등록 2024-10-11 오후 7:15:02

    수정 2024-10-11 오후 7:15:0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은행의 업무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입문에 돌을 던지고 난동을 피운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은행에서 난동을 벌이고 도주한 50대 남성.(사진=SBS보도 캡쳐)
11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6일 오전 9시 30분께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던 중 직원의 업무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일어나 난동을 피웠다.

당시 은행 직원은 통장 조회를 해 달라는 A씨의 요구를 받고 정상적인 응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지고 있던 돌을 출입문에 던지고 입구에 있는 화분을 발로 차 부수더니 이내 은행 밖으로 도주해 인근 모텔로 숨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텔에 도착하자 A씨는 경찰에게 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후 체포된 A씨는 순찰차 안에서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너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XX 놈아,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등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를 따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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