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양극활 물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안전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산이 어려웠던 니켈 복합계 소재의 양산 기술을 개발해 리튬이온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엘앤에프의 소재는 기존 IT기기뿐만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저장장치(ESS)가 필요한 전기차, 로봇 등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까닭에 실적은 현재 적자에 놓여 있다. 지난 1분기 엘앤에프의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3개 분기 연속 적자이기도 하다.
다만 매출액 추이는 긍정적이며, 수주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지난해 3분기 842억원에서 4분기에는 100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로는 43% 늘어난 1445억원에 달했다. 또한 대형 고객사들과의 수주도 순조로워 지난해 1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대상으로 약 1조4547억원의 양극재 수주를 공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1억2176억원어치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6% 늘어난 8105억원, 영업이익은 1673.55% 늘어난 266억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