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가 지난 22일과 23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 경쟁률 2574 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시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23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57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14억8000만 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14조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 청약에는 균등방식이 적용돼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8만750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기존 비례방식이 적용됐다.
엔시스는 앞서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1550개 기관이 참여해 1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모두가 희망 밴드(1만3000~1만65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를 상단 초과 금액인 1만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현재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에 대한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2차 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기업으로 △LED 광학계 조명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 △전처리 알고리즘 활용 불량검사 기술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 등 비전검사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비전검사장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공정만 검사하기를 원하는 고객사의 요청에도 맞춤형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극공정에 쓰이는 코터 비전검사기,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3D CANCAP 검사기, 활성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면 외관 검사기 등 엔시스의 대표 제품들은 글로벌 2차전지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공모자금 약 437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공모자금은 비전검사 기술력 확보 및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