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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가”, “돈 때문에 다툰 것이 맞냐” 외 지금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중국인인 30대 사위와 금전 관련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시간을 오후 11시~11시 30분 무렵으로 추정했다.
당시 중국에 있던 B씨의 아내는 “남편과 통화를 하던 중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났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사위와 다툼이 있었고, 주취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북 칠곡으로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조부모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 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중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인 범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