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평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 건조한 대기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부터는 수도권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으로 완화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유의를 당부했다.
| (사진=연합뉴스) |
|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 역시 평년보다 온화해 큰 추위는 없겠다. 8일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 최고 기온은 5~14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다. 7일 오후 3시부터는 강원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일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만큼 관련 건강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주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통’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8일 전국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충청권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이 ‘나쁨’으로 예상됐고,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상태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잔류된 상태로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부터 원활하게 대기 확산이 이뤄지며 북쪽부터 점차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