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환경 맞춘 효과적인 IR 필요”
2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된 ‘2021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숨겨진 IR·PR 노하우, 이거면 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태성 IR메드 대표는 상장사들의 주가 관리, IR 등에서 핵심으로서의 ‘관계 쌓기’를 강조했다. 그는 맥쿼리증권, 대신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IR의 기본이 되는 관계 맺기와 메시지의 중요성을 전했다.
|
김 대표는 “주가 및 실적에 사이클이 있고, 이러한 사이클에 맞춰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투자 PR, IR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IR을 통해 새롭게 정의해나가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만큼 IR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황보현 솔트룩스(304100)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마케팅과 데이터, 이를 활용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전달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업체인 솔트룩스에 합류하기 전 황 부사장은 HS애드 등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광고 전문가다.
황 부사장이 효과적인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강조한 것은 ‘타기팅’(Targeting)과 ‘R2S(Reason To Share)’다. 그는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시작됐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비대면 회의와 소통 등은 존재해온 개념”이라며 “디지털화가 이미 일상이 된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한 대상 설정(타기팅)과 이들이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Share)’ 콘텐츠가 마케팅의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설명하는 것보다는 디지털 세계에 참여하는 이들이 직접 ‘퍼나르고’, ‘공유하는’ 콘텐츠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사 실무 위한 ‘공시업무’ 설명도
그는 “공시는 크게 발행, 유통 지분 공시로 나뉘는데 공시별 유형과 목적이 있어야 제대로 된 공시가 가능하다”며 “왜 이 공시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공시 과정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증권신고서 미제출 등 공시 위반 사례는 회사의 이미지, 브랜드 손실을 야기하는 주요 사례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고, 정기보고서 지연 제출, 지분공시에 대한 지연 보고 등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기업공시실무안내’ 등 발간된 책자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참조하고, 이를 통해 공시를 정확하고 충실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가치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공시 업무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한편 이날 IR아카데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IR업계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전달돼 앞으로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