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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미리 시중 은행들과 맺은 계약에 따라 회사 명의의 모계좌에 연결된 가상계좌를 다수 발급받았다. 이후 그중 5만여개를 브로커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도박 사이트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작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이 가상계좌를 통해 입금된 금액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사와 브로커 일당은 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도운 대가로 700억원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사로부터 가상계좌를 넘겨받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더불어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