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을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iCP-Parki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 기전 증명에 성공했다고10일 밝혔다.
| (사진=셀리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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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는 앞서 지난 2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 iCP-Parkin을 투여 시 인지기능이 96%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셀리버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관계자는 “이러한 치료효능을 바탕으로iCP-Parkin이 알츠하이머병에서 뇌를 손상시키는 베타-아밀로이드 (β-Amyloid)를 얼마나 제거하는지 분석한 결과,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를 97 % 까지 제거해 기억력 및 판단력을 나타내는 인지기능을 알츠하이머병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 (96%)시킬 수 있다는 치료 효능 기전을 증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 (FDA)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 (Aducanumab)을 베타-아밀로이드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단일항체로써 첫 조건부 판매 승인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일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고용량을 투여하면 사고능력과 인지기능이 23% 개선되었고,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가 약 60% 감소되었다고 밝혔으나, FDA는 “임상 4상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라고 밝힌 만큼, 아두카누맙의 효력을 뛰어넘는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회사의 iCP-Parkin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1차 혈뇌장벽 투과율 분석결과, 약 3%의 뛰어난 혈뇌장벽 투과율을 보였고, 이는 일반 항체치료제들과 비교시 최대 약 30배 이상의 전송능력 차이를 보이는 결과”라며 “현재 이를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현재 영국에서 각각 150개의 알츠하이머병 치매동물의 뇌와 혈액샘플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정밀 분석 중이며, 여러 데이터를 종합할 때 10% 안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젠을 비롯해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뇌질환 파이프라인 치료효율 증가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021’에서 라이센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