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KTX 울산역 인근 경제자유구역이 대폭 확장된다.
|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새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된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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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울주군 삼남읍 일대 1.53㎢를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란 이름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2020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중인 이곳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지구와 연접한 곳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곳에 이미 포화한 울산 도심의 기능을 분산해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울주군과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2026년까지 1조604억원을 들여 부지 조성을 완료해 서울산 역세권 중심의 탄소중립 신성장산업 비즈니스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FEZ·Free Economic Zones)은 정부가 외국인 등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특정 지역을 지정해 입주 기업에 세제 및 규제완화 혜택을 주는 제도다. 2003년 인천을 지정한 데 이어 현재 전국 9곳에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기존 9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2023년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도 확정했다. 지난해는 부산진해와 인천, 경기 경제자유구역이 국내외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 추진 성과로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성과를 토대로 투자유치 지원사업이나 장관 표창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울산 KTX 복합지구가 착실히 개발되도록 울산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도 개선방안을 통해 더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