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이치피오(357230)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한 1167억원, 순이익은 24.7%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치피오의 매출액 확대는 국내 덴프스(Denps) 사업을 비롯해 해외 자회사,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체 비오팜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에이치피오의 별도 매출액(818억원)은 12.2%, 해외 자회사(70억원)는 2.9%, 비오팜(288억원)은 21.0% 성장했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낮은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품매출 없이 자체 브랜드 ‘덴프스’ 제품만 판매하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인한 것”이라며 “실제로 해외 자회사의 3분기까지 덴프스 제품 매출액은 작년 44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출분을 포함할 경우, 덴프스 제품의 해외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95억원이며, 현재 계약된 금액을 감안할 경우 연말까지 1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7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경쟁이 심화된 국내 사업에서 순이익이 10%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해외 사업과 전문 제조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연결 기준으로는 24.7% 증가한 1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와 전문 제조업, 해외 사업까지 건강기능식품 산업 내에서 다양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해외 사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도 실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제품이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10월에 제품 준비는 완료했다”며 “덴프스의 엄격한 식품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최상의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며, 소비자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공모자금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기업인수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외의 영역에서도 좋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