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등 시스템' 美 특허 등록

뇌 영상 분석 기반 뇌졸중 진단 및 예후 예측 가능
"미국 독자 특허 등록 계기로 제품 개발에도 박차"
  • 등록 2021-03-02 오후 2:33:13

    수정 2021-03-02 오후 2:33:1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제이엘케이(322510)가 ‘뇌졸중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기존 국내 기술보증기금(KOREA TECHNOLOGY FINANCE CORPORATION)이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향후 7년 동안 매출 701억원에 달하는 예상 가치를 인정했으며, 이는 뇌졸중 관련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미국 등록에 성공한 특허 기술은 뇌졸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뇌졸중의 환자 상태를 신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는 뇌졸중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 및 시스템이다. 인간의 뇌 관련 복수의 영상들을 표준 뇌 영상을 기준으로 정렬해 이들로부터 각각 병변 영역을 검출하고, 병변을 표준 뇌에 정합(matching)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한 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뇌졸중을 진단한다

또한 뇌졸중 원인과 함께 중증도(severity)를 분류할 수 있어 뇌졸중 진단뿐만이 아니라 예후 예측 역시 가능하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2주 이내의 위독 위험성을 예측하고 소정 시간 후의 환자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 성공으로 제이엘케이의 기술력 가치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한층 더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뇌졸중은 뇌 영상과 의사의 숙련도에 크게 의존하는 병변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의료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 환자 발생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뇌졸중 시장은 약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이번 특허는 MRI 영상을 활용해 졸중을 진단하는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뇌졸중 병변의 중요도 평가 및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제이엘케이의 핵심 기술 분야인 뇌 병변 관련 진단 기술의 해외 특허 등록인 만큼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뇌졸중 관련 진단 기술의 미국에서 독자 특허 등록 성공을 계기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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