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21~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2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주 전인 7~9일 조사 때의 48%보다 6%p 낮은 42%였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비지지율)은 2%p 올라간 34%였다.
교도통신이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달보다 2.9%p 하락한 47.6%였으며, 마이니치신문이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3%p 하락한 40%였다. 다만 아사히신문의 22~23일 조사에서는 전월 조사 때와 같은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3일 금융청이 내놓은 뒤 거센 논란이 되고 있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금융조언 보고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HK 조사에서 ‘공적연금이 노후 생활을 꾸릴 수 있게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0%는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의 의석이 늘어나는 편이 좋다’고 답했고, 반대로 ‘여당의 의석이 늘어나는 편이 좋다’고 말한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아베 정권은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을 이슈화하려 하고 있지만, ‘개헌의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29%만 ‘그렇다’ 답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32%)보다 낮았다.
내각 지지율과 함께 여당의 지지율도 급락해 자민당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5.1%p 하락한 31.6%였다.
다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5.7%(직전 조사때 보다 0.6%p 증가)로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응답자의 42.7%는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