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주택가 살인 60대 男 구속… "도망 우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31일 오전 10시쯤 서울 거여동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로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서울동부지법 김인택 부장판사는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던 A씨는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며 “순간적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함께 있던 5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붙었다. 이에 A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해 체포됐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지난 29일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