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1%대 하락…영풍정밀 상한가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외국인·기관 ‘순매도’
“고금리 우려·美 주식시장 조정 영향 등에 내림세”
업종별 대체로 약세…의료·일반전기전자 등 2%대↓
시총상위 약세…‘상장 첫날’ 씨메스 23% 하락 마감
  • 등록 2024-10-24 오후 3:43:56

    수정 2024-10-24 오후 3:43:5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미국 주식시장 조정 등 여파에 1%대 하락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날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2거래일 만에 73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47억원, 92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76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미국 주식시장 조정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일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나타났다”며 “테슬라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도 미국 주식시장 조정 영향에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2.4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이 각각 2.07%, 1.8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와 화학 업종도 각각 1.74%, 1.6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600원(3.45%) 내린 15만 66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2000원(2.50%) 하락한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와 엔켐(348370)도 각각 3.82%, 2.02%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39%) 오른 38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도 2.42% 올랐다.

영풍정밀(036560)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속 장내 매수 경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00%) 오른 2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을 1.85%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씨메스(475400)는 공모가(3만원) 대비 6900원(23.00%) 내린 2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메스는 장 초반엔 24.83%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204만주, 거래대금은 5조 632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38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16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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