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장후반 상승폭 확대…2500선 근접

코스피, 전일 대비 1.62% 상승
외인·개인 팔자에 기관 나홀로 매수…12일 연속
삼성전자 3.5%, LG엔솔 7% 급등
  • 등록 2024-12-12 오후 3:50:19

    수정 2024-12-12 오후 3:50: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막판 상승탄력을 받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에 개장한 이후 장중 고점인 2487.9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2448.76포인트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장마감 한시간여를 앞두고 다시 오르며 2500선 탈환을 다시 앞두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12일 연속 순매수하며 수급을 받쳐주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5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45억원 246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1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외국인 매도 전환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며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기업들의 IT 예산 증액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대 상승하며 장을 주도한 가운데, 기계장비, 일반서비스 등도 2% 안팎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류, 통신,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총 1, 2위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900원(3.52%) 상승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4300원(2.50%) 상승한 17만6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7.01% 급등해 40만4500원에 마감하는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5% 상승한 95만8000원, 현대차(005380)는 1.20% 상승한 21만1500원, KB금융(105560)은 1.87% 상승한 8만7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NAVER(035420)는 4.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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