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아주스틸, 증권신고서 제출… 8월 코스피 상장

철강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 등 기술력 확보
'철판의 벽지화' 목표… '컬러강판'으로 차별화
희망밴드 1만2700~1만5100원, 8월 9~10일 청약
  • 등록 2021-07-07 오후 5:14:14

    수정 2021-07-07 오후 5:40: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프리미엄 철강 소재 선도 혁신기업 아주스틸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피 상장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은 철강의 표면을 가공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현하고 내구성 및 기능성을 향상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아주스틸은 철판 위에 고품질·고해상도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리석, 목재,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 특유의 텍스처와 디자인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주스틸의 컬러강판은 디자인이 중시되는 프리미엄 가전과 건축 내외장재에 주로 적용된다. 또 내구성과 기능성을 높인 고내식 강판 소재는 자동차 부품, 태양광 구조물, 스마트팜 및 농업 강건재 등 각종 산업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주스틸은 모든 종류의 강판 표면 가공 기술을 보유한 전세계 유일한 기업이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전공정 인프라를 구축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고속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실사 수준의 인쇄를 다양한 단위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기술로 스페인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 설비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탁월한 기술력은 국내 1위이자 글로벌 메이저 가전 기업을 장기 고객사로 확보하고 선제적 제품 제안 및 맞춤 개발을 진행하는 원동력이 됐다. 가전과 인테리어의 결합을 뜻하는 ‘가전테리어’ 트렌드 역시 아주스틸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실제 회사는 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5698억원, 영업이익은 284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8년부터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1.6%에 달한다.

회사는 상장 후 프리미엄 가전 맞춤형 설비 도입, 차별화 소재 개발, 적용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해 가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가전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자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자체 건자재 브랜드 ‘아텍스(Atex)’를 무기로 엘리베이터, 방화문, 모듈러 유닛 등 국내외 다양한 건자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천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 연 30만톤의 생산능력도 확보한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선진국에 걸맞은 역량과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혁신 제조기업”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철판의 벽지화’로 벽지 특유의 텍스처와 디자인을 철판으로 구현해 기존 벽지(Wallpaper)를 철판(Wallsteel)으로 대체하고,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컬러강판을 지속 개발해 대한민국 철강 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스틸은 693만7500주(신주 400만주, 구주 293만75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700원~1만51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881억~1047억원이다. 오는 8월 2일~3일 수요예측, 9일~10일 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인 이학연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55.4%에서 약 4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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