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 '전신 메디컬 트윈' 핵심기술개발 정부 과제로 선정

분당차병원과 공동연구, 40억원 정부 지원금 수령
뇌손상 환자 고려한 치료목적 운동 가이드 지원 목표
  • 등록 2021-04-27 오후 5:48:49

    수정 2021-04-27 오후 5:48:4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자약 전문 기업 리메드(302550)의 ‘전신 메디컬 트윈 핵심기술개발’ 프로젝트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으로 리메드와 분당차병원 등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약 40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리메드의 ‘전신 메디컬 트윈 핵심기술개발’ 프로젝트는 각 개인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의료데이터를 서버상에 확보, 병원에서 치료를 할 때마다 업데이트가 돼 과거와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에 따른 향후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다.

특히 이번 정부 과제는 신경근골격계질환 환자(뇌손상)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기반의 치료 목적 운동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고정밀 메디컬 디지털 트윈(Medical Digital Twin) 생성 및 시뮬레이션 기술이 핵심이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환자의 가상현실 속 쌍둥이를 만들고,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즉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돼 각 환자의 조건별(연령, 뇌손상 후 기능 상태, 뇌손상 후 경과한 시간 등) 신체 기능의 변화를 예측하고, 장·단기적 회복 목표 제시와 개인별 재활 가이드 등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메드는 분당차병원과 원격·재택 치료용 rTMS장치(Brainstim pro)를 개발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이사는 “rTMS장치는 뇌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rTMS) 치료법으로 뇌 가소성 향상을 통한 뇌 기능의 회복을 확인하는 게 임상 시험의 목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뇌졸중은 현재 주된 사망 원인 2위로서 매년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 600만명 이상에 이르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보건당국 역시 지난 2004년 기준 국내 10만4937건의 뇌졸중 발생건수가 오는 2030년에는 35만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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