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군가 아들의 신분을 도용해 대리 투표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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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일 A씨로부터 진정서를 접수 받아 대리 투표에 관한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학생 아들이 투표를 하러 갔는데 누군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아들의 이름으로 지난 5일 투표를 마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아들은 화양동을 모르고, 인천을 떠난 적이 없다”라며 “참정권이 사라지고 아들의 첫 번째 대통령 선거를 놓친 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A씨의 아들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선거관리위원회 자료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