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韓 정치 질문에 "빨리 해결되길 바라"

블룸버그TV 인터뷰서 정치적 불확실성 질문에 답변
어떤 시장서도 정치개입 없어…고객 약속 이행 집중
일론 머스크 백악관 영향력에도 "우려할 상황 아냐"
  • 등록 2025-01-08 오후 6:58:21

    수정 2025-01-08 오후 6:58:2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아직까지 사업에 영향이 없지만,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hopefully the situation will be clear very soon)”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CEO인 호세 무뇨스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TV와 인터뷰 중인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CEO. (사진=블룸버그TV 캡쳐)
무뇨스 CEO는 “한국을 포함한 어떤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고객과 약속을 이행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미국에서 테슬라의 입김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우려할 사항이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미국 산업과 전기차 업계에 가까운 사람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은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머스크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기차 산업의) 투자와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미쓰비시 합병으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순위가 밀려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무뇨스는 “2위, 3위, 4위 같은 순위 자체는 현대차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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