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이번주부터 다음주 초까지 각각 8개 권역 본부장들을 모아 회의를 개최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한국법인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총 9개 권역본부를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전 여파로 사업을 철수한 러시아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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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여는 정례회의다. 해외 주요 거점별 판매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작년에는 몇몇 핵심 권역본부장만 참석했지만 올해는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권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전체 권역 회의 외에 각 권역 간 회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접 권역의 시장 상황과 판매 전략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세계 판매량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내년 2위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영업이익에서는 이미 2위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그룹의 누적 영업이익은 21조3681억원으로 2위인 폭스바겐그룹(19조3557억원)을 크게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이미 각 권역별 양자, 3자 등 회의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회의 장소도 서울 양재동 본사뿐만 아니라 연구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뤄지는 중”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현대차그룹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효율적인 논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