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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박물관 한국실 확장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실 지원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이달부터 2026년 9월까지 시카고박물관 한국실에서 약 2년간 진행한다. ‘한국의 미술’을 주제로 한국의 오랜 역사와 종교, 정치, 물질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국시대부터 20세기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조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품은 신라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보물인 서봉총 금관과 금제 허리띠다. 서봉총 금관은 맞가지 모양과 엇가지 모양의 장식 등 기존에 출토된 신라 금관들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면서도 다른 금관에는 없는 열 십(十)자 모양의 금판과 봉황 모양 장식 등 화려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봉총 금관 및 금제 허리띠 등 지정문화유산을 포함한 특집 전시는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