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한 주 만에 다시 통화해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을 논의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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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통화를 통해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토와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전 참전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초래된 유례없는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나토를 비롯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해 나토-유럽연합(EU)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토가 중장기적 안목에서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10월 1일 루터 사무총장 취임 이후 이뤄진 세 번째 통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에도 통화를 하고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