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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은 10일 제주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송민혁은 우승자 이대한(34)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송민혁은 지난해 말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기대주로, 2021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시절 15차례나 우승한 주니어 강자였다. QT 수석 통과자인 만큼 올해 K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됐으나 시즌 막판 2개 대회를 남길 때까지 신인상 포인트 4위에 그칠 정도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백준과 점수 차는 378점 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송민혁은 시즌 최종전인 이번주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신인상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2위로 떨어졌지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그는 “올 시즌 고마운 일도,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최종전에서 신인상 수상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며 “새벽 3시에 잠깐 잠이 깨 1시간 30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꼭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정말 원했던 상”이라며 “사실 경기에서도 초반 샷이 좋고 퍼트도 잘 돼 우승을 하고 싶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막판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인 송민혁은 “지금 경기력이 최고조인데 시즌이 끝나 아쉽다. 이 좋은 흐름과 감을 2025년까지 유지해 다음 시즌에도 잘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체력도 키우고 체중도 늘릴 것이다. 투어 첫 승을 넘어 다승도 해보고 싶고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라고 내년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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