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우준 이어 투수 최대어 엄상백도 FA 계약...4년 최대 78억원

  • 등록 2024-11-08 오전 10:39:07

    수정 2024-11-08 오전 10:39:23

한화이글스가 FA 투수 엄상백과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전날 유격수 심우준에 이어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엄상백까지 품에 안았다.

한화는 8일 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이다.

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2시즌에는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29경기에 등판해 156⅔이닝을 던져 13승 10패를 기록했다.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엄상백 역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구단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엄상백은 “좋은 평가로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단 측은 “엄상백의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외부 FA 영입 한도인 2명 영입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내부 FA 및 외국인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 협상 등 다음 계획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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