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에 이어 안병훈도 파리 입성 "목표는 메달"

2024 파리올림픽 8월 1일부터 남자 골프 시작
안병훈 "금메달 따면 좋겠다"
김주형 "나라 대표인 만큼 책임감 갖고 경기할 것"
  • 등록 2024-07-29 오후 8:46:19

    수정 2024-07-29 오후 8:46:19

한국 남자 골프대표팀 안병훈(왼쪽)과 김주형이 29일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김주형과 안병훈이 2024 파리올림픽 결전지에 모두 입성했다.

안병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곧장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 코스로 이동해 사흘 전 먼저 프랑스에 온 김주형과 만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안병훈은 “몇 시간 전에 막 도착했다”며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경험한 코스인데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에서 8년 전 경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이번에는 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우 대회 때는 공동 11위에 머물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안병훈은 “올림픽 메달은 오랜 꿈”이라며 “자라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더 올림픽을 많이 접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은 부모는 한국과 중국 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안재형, 자오즈민이다. 아버지 안재형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 어머니 자오즈민은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안병훈은 “올림픽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주형에 대해서는 “어리게 보일 수도 있지만 코스 안에서는 배우는 점이 많다”라며 “김주형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안병훈보다 사흘 먼저 파리에 도착한 김주형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그는 “작년 프랑스오픈 출전 때와 비교하면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며 “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프에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한 안병훈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다”라며 “나라의 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에선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 김주형은 “골프에 전념하고,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남자 골프는 8월 1일 시작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메달 색깔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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