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치고도 아쉬워 한 박현경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KLPGA 롯데 오픈 첫날 4언더파 68타
"링크스 형태 코스 여전히 어려워..극복이 목표"
"2주 연속 우승 뒤 캐디하시는 아빠도 여유 생겨"
"이번 대회로 상반기 활동 마무리..하반기 준비할 것"
  • 등록 2024-07-04 오후 6:15:37

    수정 2024-07-04 오후 6:15:37

박현경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주 연속 우승…쉽지 않을 거 같네요.”

시즌 4승과 3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짧게 한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말했다.

박현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최민경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을 하기엔 충분한 순위다. 그러나 박현경은 3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링크스 코스에서의 경기가 아직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그는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링크스 형태의 이 코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기에 올해는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링크스 형태의 코스에선 하루에 7~8타씩 줄이는 폭발적인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지만, 저는 그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3승,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1위 그리고 다승 부문에선 이예원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3승도, 2주 연속 우승도 처음이다. 6월에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두 번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

우승으로 여러 변화가 생겼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캐디를 하는 아빠의 변화다.

박현경은 “요즘은 아빠가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며 웃은 뒤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여유다. 예전에는 실수하고 나면 조언 같은 말을 자주 하셨는데,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샷을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넘기신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라고 우승 뒤 찾아온 변화를 설명했다.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KPGA 프로골퍼 출신으로 2부 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딸의 캐디로 나서는 박 씨는 경기 도중 의견을 자주 나누며 조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약 3주 정도 재충전한 뒤 8월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우승은 지난 일이다”라며 “하반기에도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3주 동안 휴식보다는 재정비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휴식은 시즌이 다 끝난 뒤에 하겠다”라고 하반기 더 뜨거운 활약을 예고했다.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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