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펄펄 날았다...KIA, 각종 악재 딛고 3연승 질주

  • 등록 2023-07-07 오후 11:21:30

    수정 2023-07-07 오후 11:25:06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루타를 터뜨린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KT위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최근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뒀다. 33승 38패 1무 승률 .466을 기록,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7위 KT(34승 39패 2무 승률 .465)와 승차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KIA는 초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선발 투수 김건국이 1회말 2사 후 KT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빠른 공에 헬멧에 맞은 것.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빠른 공이 타자 머리에 맞으면 투수는 자동으로 퇴장당하게 된다. 올 시즌 KBO리그 7호 ‘헤드샷 퇴장’이다.

김재열은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열은 몸이 덜 풀린 상태임에도 4이닝을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KIA의 시련은 계속 이어졌다. 내야수 황대인은 2회초 주루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밝혀졌다. 복귀까지 적어도 4~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내야수 김규성도 5회초 KT 1루수 박병호와 부딪힌 뒤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KIA는 마지막에 웃었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도영은 8회초 1사 후 기습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9회초에도 KIA는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에 시즌 6호 도루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초반 부상을 딛고 지난달 23일 1군에 돌아온 김도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389 2홈런 7타점 6도루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곽빈 등 투수들의 호투 속에 10-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두산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공동 4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1게임 차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한편 LG트윈스-롯데자이언츠(부산), 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창원), SSG랜더스-한화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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