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잤더니 몸이 안 풀렸어요”…가까스로 선두 유지한 장유빈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2R
12번홀까지 2타 잃다가 이후 버디만 4개 낚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하는 것 목표”
우승하면 KPGA 투어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
  • 등록 2024-10-11 오후 6:43:34

    수정 2024-10-11 오후 6:43:34

장유빈(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장유빈(22)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선두를 유지했다.

장유빈은 11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장희민(22)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장유빈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평소 오래 자면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제도 밤 11시에 잠이 들어 오늘 오전 10시에 일어났다. 푹 자고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몸이 풀리지 않아 걱정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장유빈은 “아니나 다를까 평소에 잘 나지 않는 드로 구질이 첫홀부터 나와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내내 티샷 실수도 잦았다. 후반부터 몸이 풀려 경기력을 되찾았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말처럼 장유빈은 12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고전했다. 5번홀(파5)에서 2번째 샷과 3번째 샷이 모두 나무에 맞으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도 차례로 보기를 기록한 장유빈은 13번홀부터 몸이 풀린 듯 남은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고 가까스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장유빈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골프 경기 중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라며, 샷에 자신감이 있어 샷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대회가 끝난 뒤 캐디 형에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2라운드까지 계속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니 남은 이틀도 잘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시즌 상금 8억 361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원을 받아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다.

KPGA 투어 통산 1승의 장희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희민은 “1, 2라운드 모두 샷이 좋았다.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샷이 잘 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38)이 3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3위(7언더파 135타)에 올랐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조우영(23)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김동민(26)과 공동 4위(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 이상을 기록하면 상금 10억원을 넘어서는 김민규(23)는 공동 23위(2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약 4년 만에 우승한 이수민(31)은 공동 33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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