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24만 6500원에서 26만 9000원으로 9.13%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주가가 장중 28만 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역대 최고가(2021년 1월, 28만 9000원)와 8000원 차이가 난다. 최근 한 달 새 기아는 7.73% 상승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법인 IPO, 내년에는 보스톤다이내믹스 상장을 준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3조~4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 환원 기대도 주가 상승 요소 중 하나다. IPO를 통한 현금 확보가 주주 환원 정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당 배당금 성장률이 19.3%에 달하는 원조 밸류업 기업”이라며 “최근 주주 환원율 25%에서 자사주 2조원 매입 시 바로 주주 환원율 40%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부품주 중에서는 HL만도(204320)와 에스엘(005850)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HL만도는 인도 내 현대차그룹 물량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놨다. 에스엘 역시 인도 내 현대차그룹 램프 물량 대부분을 담당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달 사이 HL만도는 14.49% 올랐고, 에스엘(005850)은 27.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신(010690)은 20.17% 올랐고, 성우하이텍(015750)은 4.96% 내렸다. 화신과 성우하이텍은 인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화신은 배터리케이스를 공급하는 회사고, 성우하이텍은 배터리시스템(BSA)과 배터리케이스를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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