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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측은 주요 쟁점인 인력 충원과 관련, 정년퇴직 인원 충원과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규모인 630명의 신규채용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호선 1인승무제 도입은 중단키로 했다는 게 제1노조 측 설명이다.
임금의 경우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인 2.5% 인상으로 결정했다. 다만 올바른노조가 내걸었던 정책 인건비 총액제외는 인정키로 했다. 정책 인건비는 정부나 시에서 발의한 사업과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로, 서울시가 정책인건비 총액 제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 직원들의 임금은 삭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아울러, 노사는 특별합의를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에 기여하고자 난임 시술 본인 부담금 지원 및 출산축하금 상향 지급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더 큰 시민 불편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며 “앞으로 노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로 시민의 일상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2024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 시민의 안전과 이용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며 “다만 코레일과 연계해 운행하는 1·3·4호선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열차 추가 운행, 역사 내 안전요원 투입 등의 보완 대책을 통해 정상 운행 재개 시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