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타이어매트 사라진다…"자연경관 해쳐"

17개 국립공원 122개 구간 설치된 매트 전면 철거
미끄럼방지 위해 자연 유래 매트 탐방로 설치
  • 등록 2024-06-18 오전 9:52:06

    수정 2024-06-18 오전 9:52:06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미끄럼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 탐방로에 설치됐던 타이어매트가 사라진다.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자연 유래 매트를 재설치하기로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사진=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18일 지리산 등 1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17km 구간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2025년까지 전면 철거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밧줄 형태로 엮어 만든 고무매트다. 적설량이 많고 경사가 급한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에 미끄럼 방지 목적으로 주로 설치됐다.

그러나 타이어매트가 더운 여름철에 고무 냄새를 유발하고 자연경관을 저해시킨다는 민원 등이 제기됨에 따라 공단은 2017년부터 탐방로 정비공사 시 타이어매트를 신규로 설치하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3월 초 국립공원의 자연 친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립공원 내 타이어매트의 전면 철거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지리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7개 국립공원 122개 구간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모두 철거한다. 대신 미끄럼 방지 목적으로 야자 등 자연에서 유래한 자재로 만든 매트를 탐방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소백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사진=국립공원공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