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익살 표정 '인기'에 삼전도 관심…'8만전자' 언제쯤

삼성전자, 7만원선에서 횡보 중
외국인 집중 매수…지분율 2년만 최대 수준
업황 회복에 HBM 시장 진입까지 '호재' 넘쳐
증권가, 목표가 9만원↑ 제시…"저평가 수준"
  • 등록 2023-12-08 오후 7:14:15

    수정 2023-12-08 오후 7:14:1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포즈로 웃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가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주가에도 덩달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재용 회장의 모습(왼쪽)과 독자가 보내온 이 회장이 악수하며 ‘아이폰 왜 이렇게 많으냐’고 묻는 영상(오른쪽).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독자 제공)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7만~7만3000원선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12월1일~8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0.27% 하락했다. 횡보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77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34억원, 개인은 262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53.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25일(53.61%)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장기간 반도체 업황을 짓눌러왔던 과잉재고가 대규모 감산 이후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3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HBM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도 양호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4조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시장 기대치인 3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4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2024년에 영업이익은 38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78% 늘고, 시장 전망치인 33조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대부분 9만원 안팎으로 바라보고 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9만원으로 유지했다. 흥국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9만3000원으로 제시했고,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 교보증권 등은 9만5000원이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10만원으로 내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과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 1.3배의 주가는 시장의 수많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내년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 본격화,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 중장기 거시 경제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