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세계 2위 리튬기업과 공급계약…배터리 내재화 속도

세계 2위 칠레 리튬업체 SQM과 계약
올초 성신리튬에너지·간펑리튬과 계약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로 내재화 속도
  • 등록 2024-06-18 오후 4:54:29

    수정 2024-06-18 오후 6:52:2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세계 2위 리튬 생산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키우고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해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칠레 리튬 채굴업체 SQM은 17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와 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QM은 “(현대차·기아는) 향후 수산화리튬 일부를 SQM으로부터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 리튬 매장량은 2020년 기준 90만톤(t)으로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생산량 역시 2만1500t으로 2위다. SQM은 미국 알버말 에 이어 글로벌 2위 리튬 생산업체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칠레 등에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구조건도 충족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성신리튬에너지·간펑리튬과 각각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로,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합성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배터리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함으로써 원료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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