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위탁 종료 앞당길 것"

라인야후 18일 주총…위탁 종료 구체 계획 7월 공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연내 시스템 분리 추진"
"일본 내 서비스 사업서도 위탁 관계 종료할 것"
새 이사회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탈네이버 본격화
  • 등록 2024-06-18 오후 6:17:25

    수정 2024-06-18 오후 6:17:2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종료하기 위한 상세 계획을 7월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사진=라인야후 주주총회 동영상)


18일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대응 강화와 관련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에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모든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는 네이버 산하 기업(한국 네이버 클라우드)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같은해 11월 이용자 정보 등 최대 52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자본지배를 받는 관계를 포함해 경영체제 재검토를 요구하며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이에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소프트뱅크는 나머지 50% 지분을 보유한 네이버와 주식 매입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지분 매입 논의 상황 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이데자와 CEO는 “당사는 모회사의 자본관계 변경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당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응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히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에서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명하고, 구성원을 7명에서 6명으로 개편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새 이사회 멤버가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며 탈네이버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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