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주총서 100대 1 감자 의결…워크아웃 속도

내달 만기 도래 회사채 3년 연장안 통과
  • 등록 2024-06-11 오후 9:53:56

    수정 2024-06-11 오후 9:53:5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주에 대한 100대 1 감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총은 채권단협의회와 체결한 기업개선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주총 안건에는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 주식을 100대 1로, 소액주주 보유 주식은 2대 1로 각각 감자하는 것과 임원 퇴직금을 삭감하는 내용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주식수는 기존 4020만1240주에서 1212만4035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201억원에서 60억6000만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태영건설은 사채권자집회도 소집했다.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연장을 위해 출석 사채권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연장안이 통과됐다.

앞서 태영건설은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의 50% 출자 전환, 만기 3년 연장, 연 2.59%인 쿠폰 금리 3% 인상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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