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도 활짝 웃은 이미래 "제 미래가 더 기대돼요"

  • 등록 2022-06-27 오전 2:13:19

    수정 2022-06-27 오후 1:44:34

2022~23시즌 프로당구 LPBA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미래(왼쪽)가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이미래(TS샴푸·푸라닭)의 얼굴에는 아쉬움 보다는 후련함이 가득했다. 그동안 깊은 슬럼프와 마음고생을 이제 날려버렸다는 기쁨이 더 커보였다.

이미래는 26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여자부)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세트스코어 3-1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내리 5, 6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저력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미래는 2019~20시즌 1승, 2020~21시즌 3연속 우승 등 통산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당구 여자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심리적인 슬럼프까지 찾아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번도 8강 안에 든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다.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한 이미래는 개막전에서 어려움을 뚫고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예전 승승장구했던 이미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결과였다.

이미래는 “조금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열심히 경기해준 스롱 피아비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미래는 “두 번째 시즌에 연속 3번 우승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가 컸고 기본기에 혼란이 찾아오면서 많이 꼬였다”며 “되던게 안되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경기 결과와 별개로 내용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이미래는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결승전에서 집중력을 잃었던 적은 없다”며 “3, 4세트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많았고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 그 다음 세트는 내 감각이 되살아났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미래는 “사실 이번 결승전에선 오로지 맞추는데만 급급했고 공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꾸역꾸역 점수를 따내 7세트까지 간 것은 잘한 점이라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 그래도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우승을 두 번만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팀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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