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어 벤제마도 사우디행...알이티하드와 정식 계약

  • 등록 2023-06-07 오전 9:52:03

    수정 2023-06-07 오전 10:34:36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이티하드로 이적한 세계적인 공격수 카림 벤제마. 사진=알히티하드 구단 공식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다.

알이티하드는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알이티하드는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연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벤제마가 알이티하드로부터 2년간 4억 유로(약 5556억원)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거물급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하는 것은 올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입단한데 이어 벤제마가 두 번째다. 호날두의 연봉은 벤제마와 비슷한 2억 유로(약 277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지난해 남자 축구 최고 권위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한 최고의 공격수다. 프랑스 리옹에서 2004년 프로 데뷔한 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정규리그 19골 등 총 31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97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벤제마가 입단하게 된 알이티하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이자 경제적 중심도시인 제다를 연고로 한다. 호날두가 이끄는 알나스르를 제치고 2022~23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재 최강 팀이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해 1월 호날두는 약 2억 유로(약 2700억 원) 연봉에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최근 프로축구리그 규모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호날두, 벤제마 외에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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