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바이에른 뮌헨행 공식 발표,,,"새로운 도전 기대돼"

  • 등록 2022-06-23 오전 10:47:34

    수정 2022-06-23 오전 10:47:34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올리버 칸 뮌헨 구단 CEO, 사디오 마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구단 회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스포츠 디렉터.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30·세네갈)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뮌헨 구단은 22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B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4100만유로(약 563억원)에 이른다.

공식 발표는 이날 나왔지만 이미 마네의 이적 사실은 전날 알려졌다. 뮌헨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마네가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옷을 입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사진이 현지언론에 그대로 공개된 것.

세네갈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네는 메스(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잉글랜드) 등을 거쳐 2016년부터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269경기에 출전해 120골을 넣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EPL에서 16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넣는 등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피르미누까지 포함해 이름 한 글자씩를 따서 ‘마누라’ 라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뮌헨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마네는 “분데스리가는 새로운 도전이다. 내 인생 전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나는 도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뮌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처음부터 이 훌륭한 클럽에 관심을 느꼈다”며 “이 팀에서, 유럽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는 뮌헨의 매력을 강조할 세계적인 스타다”며 “그의 가세는 분데스리가 전체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올리버 칸 뮌헨 최고경영자(CEO)도 “이렇게 뛰어난 경기력을 갖추고 오랜 시간 세계 최고 수준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 “마네는 향후 몇 년간 화려한 플레이로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네는 리버풀과 작별 인터뷰를 통해 팬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보냈던 6년 시간은 멋진 세월이었다”며 “리버풀 팬들 덕분에 안필드에서 뛸 때는 언제나 힘이 됐다. 나는 리버풀의 ‘넘버 원’ 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이 떠나간다”며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팬들 역시 그럴 것이다. 리버풀을 사랑한다면 마네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마네를 세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할 수 없다고 답한 적이 있다”며 “오늘 가장 적절하면서도 말하기 어려운 세 단어는 ‘그리울 거야’(Will miss you)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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