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5.2% 급등' 애플의 날…나스닥·S&P 또 신고점 경신

애플 주가 5.2%↑ 테슬라 주가 2.4%↑
다른 기술주들 부진에도 美 증시 이끌어
PMI 등 지표 호조, 투자 심리 떠받쳐
코로나 우려 여전…2차 팬데믹 가능성
WHO 사무총장 "2년 내에 끝났으면…"
  • 등록 2020-08-22 오전 6:13:56

    수정 2020-08-22 오전 6:13:56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신고가 기록을 또 깼다. 미국 상장사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 벽을 허문 애플이 5% 이상 재차 급등하며 장 전체를 이끌었다. 요즘 월가에서 가장 핫한 테슬라의 경우 2% 넘게 뛰었다.

애플 5.2%↑ 테슬라 2.4%↑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1만1311.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3397.16에 장을 마치며 3400선에 다가섰다. 이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9% 상승한 2만7930.3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하루 만에 19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이날 월가의 주인공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5.15% 오른 주당 497.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다. 애플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3월23일 224.37달러까지 곤두박질 쳤다가, 이후 5개월 만에 두 배 넘게 급등했다. 애플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처음 시총 2조달러를 넘은 이후 투자자들이 더 몰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2.41% 상승한 2049.98달러에 마감했다. 2000달러선을 넘은 이후로도 상승 탄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아마존(-0.38%), 페이스북(-0.74%), 마이크로소프트(-0.73%), 넷플릭스(-1.12%), 알파벳(구글 모회사·-0.04%) 등 다른 기술주들은 이날 주춤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 예비치는 53.6으로 전월 확정치(50.9)와 비교해 2.7포인트 상승했다. 1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8로 전월 확정치인 50.0 대비 5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다. PMI는 매달 제조업·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시안 존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이번달 지수는 민간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추가로 개선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다가오는 미국 대선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간 생산과 관련한 기대는 전월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 회복 흐름 역시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1만건)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로 급락한 데다 전염병 감염률이 높은 대도시 아파트를 벗어나 한적한 교외의 주택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결과로 읽힌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3%가 채 안 된다.

“코로나, 2년 내 끝났으면…”

코로나19 우려는 여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종식에 2년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19는 2년 내에 끝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그때보다 세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2차 확산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9% 하락한 6001.8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1% 내린 1만2764.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0% 하락한 4896.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내렸다.

이날 IHS마킷이 미국과 함께 발표한 유로존의 PMI가 떨어진 점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로존의 8월 종합 PMI는 51.6으로 전월 대비 3.3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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