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계 혜성 테슬라, 애플 부사장 영입

자동차 프로그램부 부사장 맡겨
  • 등록 2013-10-26 오전 8:01:01

    수정 2013-10-26 오전 8:01:0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전기자동차업계를 쥐락펴락하는 신예 테슬라모터스가 애플 부사장 더그 필드를 영입하며 야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필드 부사장이 향후 테슬라의 자동차 프로그램부 부사장을 맡아 내년 말 판매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 X와 2017년 말에 나올 보급형 전기 자동차 개발을 전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그 필드 애플 부사장(사진=맥블로즈)
필드 부사장은 퍼듀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을 졸업한 후 포드 자동차에서 엔지니어로 발을 들여놓았다.

애플에서 맥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최근 발표된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 신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필드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그가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기술적 재능 때문”이라며 “테슬라의 미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필드 부사장은 “최초의 하이테크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아니었다면 애플을 떠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근대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내게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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