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에 또 한번 불지핀 ‘이곳’…담아볼까

[주목!e해외주식]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어닝 서프라이즈에 긍정적 가이던스
"수요 증가 가능성…이익 가속화 구간 진입"
  • 등록 2024-03-23 오전 6:00:00

    수정 2024-03-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향후 실적까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로이터)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앞서 회계 기준 24년 2분기(12월~2월) 매출액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고, 영업이익은 2억 달러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 및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경쟁업체 대비 재고 소진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고객사들도 재고 소진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을 받아들였다는 측면에서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 또한 낮은 수준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낸드(NAND) 업계 전반적인 감산 효과와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며 예상대비 가격 상승폭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론의 자본적지출(Capex)은 컨센서스인 18억달러를 하회하는 12억달러였고, 올해 연간 웨이퍼 관련 투자는 전년대비 감소 기조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이익 가속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64억~68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25~28%, EPS 0.38~0.5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매출액인 60억 달러, EPS 0.2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의 가격 흐름을 감안하면 업사이드 여력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 전환한 이후에 그 폭이 커지고 있어 전형적인 업황 턴어라운드가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3E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는데, 관련해서 수율 이슈는 지켜봐야 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올해 수요에 대해서 기존 디램은 10% 초반, 낸드 20% 초반 증가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방 산업별로 보면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낮아지면서 수요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 수준으로 진입해, 수요 관련 긍정적인 측면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램뿐만 아니라 낸드 부문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요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분명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판단한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전체로나 마이크론 독자적으로나 수요를 밑도는 공급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이퍼 설비 기준 전년 대비 감소 기조 또한 유지돼 현재의 메모리 수급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