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물가 반등했지만…기술주 휘둘려 증시 '지지부진'

뉴욕 3대 지수 혼조…나스닥 이틀째 하락
소비자물가, 시장 예상치보다 반등했지만
애플, 아마존 등 부진에 덩달아 하락 전환
이번주 나스닥 4.1% 내려…S&P 2.5%↓
  • 등록 2020-09-12 오전 6:40:32

    수정 2020-09-12 오전 6:40:32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역시 기술주였다.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들이 잇따라 하락하자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모처럼 반등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1만853.5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번주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4.06%였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3340.9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8% 오른 2만7665.6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두 지수는 이날 상승 전환했지만, 이번주 전체로 보면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각각 2.51%, 1.66% 내렸다.

3대 지수는 이날 오전만 해도 상승장을 나타냈다. 장전 나온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6월 이후 석달째 오름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0.4% 상승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최악 국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관건은 기술주 흐름이었다. 불안하던 기술주 낙폭이 점차 커지자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1.31% 내린 주당 112.00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85%), 페이스북(-0.55%), 마이크로소프트(-0.65%) 등 역시 하락했다. 테슬라는 오후 내내 전거래일과 비교해 떨어졌다가 막판 반등하며 0.37% 오른채 마감했다.

특히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전거래일 대비 14.48% 폭락한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이 무려 35.80%다.

증시가 주시하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부양책 협상, 미·중 갈등, 코로나19 백신 등의 변수들은 이날 진전이 없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56% 하락한 26.8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6032.0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320.37로 0.2% 뛰었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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