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3분기(8~10월)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대수는 당초 회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3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전 같은 기간의 주당 12센트보다는 크게 이익이 줄었지만, 시장에서 전망했던 1센트 순손실보다는 양호한 수치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억3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억3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8억9200만달러 역시 휠씬 상회했다.
다만 이같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중 플래그십 전기차인 `모델에스`(Model S) 세단 판매 실적은 7785대로, 7800대인 회사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59%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지금까지 54% 상승해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9.4% 상승한 것보다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