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절친' 나윤정 영입...주장 염윤아는 재계약

  • 등록 2024-04-18 오후 12:04:50

    수정 2024-04-18 오후 12:04:50

KB스타즈에 새 둥지를 틀게 된 FA 나윤정. 사진= KB스타즈
청주 KB스타즈와 재계약한 주장 염윤아. 사진=KB스타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챔프전 우승에 힘을 보탠 포워드 겸 가드 나윤정(25)이 챔프전 상대팀이었던 청주 KB국민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KB는 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계약기간 3년에 연간 총액 1억3000만원(연봉 9000만원, 수당 4000만원)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B와 동행을 결정한 나윤정은 분당경영고 출신으로 2017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됐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 28초를 뛰며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나윤정은 KB의 ‘에이스’ 박지수와 고교 동기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패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박지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친정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아울러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라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KB 구단은 “나윤정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새출발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한편, KB는 내부 FA 선수인 주장 염윤아(36)와도 계약 기간 2년, 연봉 1억2000만원 조건에 재계약했다. 염윤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 나와 6.8점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염윤아는 구단을 통해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도록 스스로 더욱 단련하겠다”며 “선수단 결속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B는 “염윤아가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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