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명가’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 “풍부한 우승 경험”

전북,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 이해도 높다"
  • 등록 2023-06-09 오후 2:05:00

    수정 2023-06-09 오후 2:05:00

전북현대가 7대 사령탑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전북현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가 위기 타개를 위해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북은 9일 루마니아의 축구 전설 페트레스쿠 감독을 구단 역대 7번째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K리그1 대표 명문 구단인 전북은 올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승 3무 7패로 12개 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김상식 감독이 물러나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역 시절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선수였다.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A매치 95경기(12득점)에 나서 월드컵(1994, 1998)과 유로(1996, 2000)에 출전했다.

은퇴 후 자국에서 감독 경력을 쌓기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2006~07시즌을 앞두고 FC 우니레아 우르 지체 너에 부임했다. 이후 루마니아 컵 준우승과 팀 창단 최초로 리그 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페트레스쿠 감독은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과 함께 승격에 성공했다. 이어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다.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경험했다.

여러 나라의 클럽들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고 루마니아로 돌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7년부터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았다. 클루지에서 4차례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긴 기량을 높이 샀다. 전북은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지난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지휘봉을 잡았던 모라이스 감독이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다.

한편,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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