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 하회 전망…인플레 수혜주 ok·게임은 유의"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2-14 오전 8:05:51

    수정 2022-02-14 오전 8:36:5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2월 14~1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면서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시 급락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한 업종으로는 △인플레이션 수혜 △경기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경기 재개 업종인 엔터테인먼트를 봐야 한단 조언이 따른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 주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미 10년물 금리가 2%를 넘었으나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다시 1.9%대로 하락했다”며 “금 가격과 달러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방 압력을 받아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 증시는 지난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너 접경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부인했지만 주요국 외교관이 오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는 17일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월 FOMC에서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이 93.8%(페드 워치)로 확대됐다. 지난주 블라드 총재의 50bp 발언을 고려하면 1월 FOMC 의사록에도 3월 50bp 인상 등 일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와 FOMC 의사록 등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과 같은 고밸류에이션 업종 접근을 유의하고, 덜 오른 리오프닝 업종인 엔터테인먼트는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 수익률 상위 업종은 중국 철강 수요 확대 기대감에 따른 철강, 금리 상승 수혜주인 은행이었다.

또 운송(항공), 호텔·레저, 화장품 등 리오프닝 업종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졌다. 미국, 호주 등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완화, 국내 정부도 방역패스 철회를 고려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이번 주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덜 오른 업종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리오프닝 업종의 대부분이 올랐지만 엔터테인먼트는 크게 오르지 못해 주목된다”며 “지난해 말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레이투언(P2E)에 크게 올랐던 고밸류 게임 업종은 지난주 크게 하락했고 이번주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업종 가상화폐 관련 성장성은 여전히 있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 인플레 우려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게임 업종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는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오는 17일 1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소폭 완화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우려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점도표를 확인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3월 전까지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며 “이번주 변동성 확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시 저가 매수할 업종으로는 인플레 수혜와 경기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경개재개 업종 중에선 엔터테인먼트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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