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리포트]한화솔루션, '수소 트럭'이란 기대감

견조한 태양광·친환경 정책 기대…목표가 1.8~2.7만원
수소 산업 '사업 확장 기대 VS 현실화 시간 필요' 이견
  • 등록 2020-06-13 오전 8:00:00

    수정 2020-06-13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 주 한화솔루션(009830)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Nikola)의 급등에 함께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로, 한화솔루션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대비 2350원(14.55%)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고려해도 비교적 견조한 태양광 설치 수요와 니콜라로 대표되는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태양광, 첨단소재, 리테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증권가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태양광 부문에 기대를 걸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 예상치(904억원)를 웃도는 1035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태양광 사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설치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나 예견된 부분”이라면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2분기 미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 전망치를 기존 2.4GW(기가와트)에서 3.5GW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오히려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정책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진도 정책 모멘텀이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시 태양광 발전에 우호적인 정책을 즉시 발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래픽=마켓포인트
장기적으론 수소 산업도 투자 포인트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니콜라와 태양광 발전으로 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Green Hydrogen) 공급을 위한 태양광 설비와 수소저장시설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사업확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한상원 연구원은 “수소 산업 관련해서는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 공급(태양광 발전), 수소 운반·저장 등 앞으로 가능한 영역이 있다면 진출할 계획이나 구체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가 제시하는 목표가는 1만8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다. 최근 목표가를 밝힌 5곳의 증권사 중 3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2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라는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상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DB금융투자 역시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하면서 “한화솔루션은 가격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미국 주거용 시장의 1위로 이미 높은 수익성을 검증했다”며 “수요가 성장하는 산업, 그 중 가장 프리미엄시장에서 1위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업체의 가치를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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