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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의 손블레이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콘페리 투어 BMW 채리티 프로암(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 마이클 피글스(미국)이 9번홀(파3)에서 이날 12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피글스는 10번과 12번, 14번, 15번, 16번과 18번홀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후반에도 2번홀 버디 이후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연속 버디에 성공, 이날 하루 동안에만 보기 없이 버디 12개를 잡아내 12언더파 59타를 쳤다.
마지막 홀에서의 버디 퍼트는 약 7.5m나 되는 먼 거리였고, 퍼트한 공이 홀에 떨어지는 순간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콘페리 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가 나온 것은 통산 9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4월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 2라운드 맥 메이스너(미국) 이후 두 번째다.
콘페리 투어 역대 최소타는 2016년 스테판 예거가 기록한 58타다. TPC 스톤브레(파70)에서 열린 엘리매 클래식 1라운드 때 버디만 12개 잡아내 58타를 쳤다.
하지만 60타 미만을 기록한 선수의 우승 확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8명 중 단 2명(2005년 제이슨 고어, 2016년 슈테판 예거)만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는 25%다.
피글스는 이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지만, 공동 2위 데이비드 스킨스와 조 티터가 2타 차로 추격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9%, 그린적중률은 88.9%를 기록했고, 퍼트는 단 23개만 적어냈다.
지난해부터 콘페리 투어에서 뛴 피글스는 아직 우승은 없고, 올해는 10개 대회에 나와 7차례 컷 탈락했다.